휴식실에서 자고 있었는데 대표님이 깨우시더니 밥 먹으러 가자 하셨다.
평소 식사를 같이 하지 않다 보니 앞에 국밥집 가시는가 보다 했는데 저번에 언급했던 식당을 가신다 하셨다.
언급했던 식당이라 함은 같이 일하셨던 형님이 새로 개업한 식당이었는데 간만에 밥 다운 밥 먹는단 생각에 설렜다 ㅋㅋ
위치는 인천 인현동의 보드람치킨 맞은 편의 Beef Tracker.
간판 명은 가서 첨 봤는데 'Beef' 소.. 나이스! 입구서부터 와인이 있었고 주 취급 부위는 양지치맛살(뱃살), 등심, 살치(? 기억 안남)살 이었다.
처음엔 덮개가 있어서 불을 안에 가두는 (지금 상태에서 뒤집어져 있는) 형식의 불판인가 했는데 냄비 처럼 이루어져 있었다 첫 인상은 소고기 전골집인가? 였다. (메뉴판은 따로 안봤음)
기본 찬 구성
소스
1. 와사비
-> 시판 와사비 인듯 했다. 개인적으로 많이 연해서 아쉬웠던 부분
2. 정체 불명의 새콤달콤한 소스
-> 한번 찍어먹어 봤는데 개인적인 입맛엔 별로였다.
3. 소금
-> 일단 소금을 지속적으로 찍어먹어도 거부감이 덜 느껴졌다. 그냥 맛소금 갖다 주는 곳에선 먹다보면 거부감이 드는데.
4. 소금이랬는데 별로 짠 느낌은 안나는 누리끼리한 가루
-> 기분탓인진 모르겠지만 기름을 조금 중화해주는 느낌. 하지만 별도로 간이 되는 느낌은 안들었다.
반찬
1. 참나물 무침
-> 가게 메인 반찬이라고 한다. 확실히 제공되는 모든 메뉴와 어울렸다. 와사비,고기, 이거 합쳐서 먹음 굳
2. 무와 양파 절임?
-> 한번씩 먹어주면 느끼해진 입안을 환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십는 맛도 있어서 천천히 십다보면 입맛이 다시 돈다.
3. 샐러드
->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 샐러드 자체가 과하게 느끼해서 고기와 어울리지가 않는다. 개인적으론 고기보다도 느끼했음
드디어 올라온 뱃살. 들어보니 300도 까지 가열 후 굽는다 하신다. 300도를 위해서 자체 개발하셨다던데, 무쇠인지 기름코팅이 되어있는체로 300도 까지 가열하셔서 연기가 엄청 올라와서 불안했는데
조금 얇은 고기를 빠르게 익히기 위한 탁월한 전략이었던 것 같다.
별도로 제공되는 레스팅 접시
고온에서 빠르게 구워졌기 떄문에 바로 먹어도 화상걱정은 없었다.
뱃살은 지방이 적어서 이정도로 익으니 개인적으론 좀 퍽퍽했다. (부드러운 식감을 매우 선호하는 편)
그래도 퍽퍽살이란 것은 아니다. 개인적인 선호도차이.
등심.
역시 부드러워서 좋았지만 한가지 아쉬웠던 것이 고기의 두께가 일정하지 않았다는 것?
그래서 보면 얇은것과 두꺼운것의 굽기차이가 발생한다.
참, 여긴 직원분들이 직접 다 조리해주신다.
이게 참나물. 개인적으로 아주 깔끔한 맛이라 맘에 들었었다.
볶음밥 볶아주시는 형님 ㅋㅋ
보통 고기집에서 볶음밥을하면 짠맛이나 비빔장 맛이 강렬한 편인데
과하지 않고 좋았다. 덕분에 반찬과의 케미가 아주 일품. 정말 만족하고 먹었다.
사진엔 없었지만 서비스로 된장찌개도 갖다주셨는데 밥이 과하지 않으니 역시 짭짤한 찌개도 맘에들었었고,
끝에 다가오는 감칠맛이 맘에 들었었다.
총평
1. 아직 완전 개장전이란걸 감안하면 정말 많이 연구한 것이 느껴졌음
2. 역시나 개선되었음 하는 분야가 있었지만 열심히 연구한 흔적을 봐선 차차 개선하시거나 아이덴티티를 굳히실 듯 하다.
3. 참나물 두번 먹어라
'Daily Life > ETC.'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멘탈캐어 제대로 되는 꿀 조합 발견 (0) | 2019.10.17 |
---|---|
검은사막 자낚러를 선택한 이유 (0) | 2019.07.15 |
죽을 맛 ^_^ (0) | 2018.10.04 |
넌 뭐니..? (0) | 2018.10.02 |